[오키나와 나하/맛집] 단보라멘
단보라멘
단보라멘 맵코드 331 576 21 * 85
오키나와 나하시의
국제거리 끝자락에 있는
단보라멘을 다녀왔다
마침 숙소가 국제거리와 가까워서
돈키호테에서 폭풍 쇼핑한 물건들을
숙소에 다 던져놓고
휘적휘적 걸어 나왔다
굉장히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간간이 들려오는 한국사람들의 얘기
맛집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줄 서야 한다는 말이 들렸다 ㅋㅋㅋ
단보라멘은 맛집으로 소문나서 그런지
한국, 중국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는데
안내를 위해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가 쓰여있는 표지판이
문 밖에 나와있다
기본적으로 가게 문은 닫혀있고
자리가 나면 점원이 나와서 인원수를 물어보고
차례대로 입장시켜준다
한글로 "나란히 기다립니다"라고 쓰여있다
어색한 번역체라서 더 귀엽다 ㅋㅋㅋ
가게 앞 인도가 협소하기 때문에
가게 측에서 한 줄로 서줄 것을 요구하는데
한국사람들은 순순히 협조한다
다른 관광객들은 음,,,,
입장하면 메뉴판을 준다
한글 메뉴판도 준비되어있으니
일본어를 못 읽어도 걱정 없다
메뉴를 결정했다면 키오스크와 같은
주문 기계에 가서 주문을 한다
주문을 하면 주문표가 나오는데
이걸 점원한테 주면 주문 끝~
단보라멘은 면의 굵기와 토핑의 양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나는 니타마고 네기고마 라멘을 주문했다
니타마고 네기고마 라멘은
반숙 계란, 그리고 깨와 대파를 듬뿍 넣은
돈코츠라멘이다
먹기 전에는 조금 느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먹어보고 나서는 정말 대 만족이었다
괜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게 아니구나...
정말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만두도 맛있다고 했는데
먹어보지 못한 게 조금 후회된다
만두....
먹었어야 했는데.....
단보라멘은 국제거리 끝자락에 있다
국제거리에서 놀다가
단보라멘까지 가기에는
동선이 조금 애매해진다
아예 국제거리를 들어갈 때
단보라멘을 먹고 시작하거나
다 놀고 돌아갈 때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늦은 밤에 먹어서 더 좋았던
단보라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