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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댕 방콕, 태국스럽고 또 태국스럽지 않은 익선동 맛집

김스테이 2020. 6. 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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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댕 방콕

 

간만에 익선동에 다녀왔다

 

오죽이네와 마당 플라워카페를 다녀온지 약 4개월정도 지났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오롯이 살라댕 방콕이었다

 

제목처럼 살라댕방콕은 참으로 태국스럽지만 참으로 태국스럽지 않다

무슨말인지는 가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살라댕방콕은 마당플라워와 아주 가까운곳에 있다

 

살라댕방콕을 들렀다가 마당 플라워를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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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댕방콕의 전체 메뉴이다

AMUSE 카테고리에 있는 음식들은 대체로 인스타용이다

식사로는 적합하지 않다

때깔은 기가막힌다

 

나같은 돼지들이 주목해야할건 누들, 라이스, 메인이다

각 카테고리에 형광펜으로 별표를 친 메뉴들이 있다

명실공히 살라댕방콕의 베스트메뉴들이다

 

이번 방문에는 누들에서 슈림프 팟타이 오믈렛을,

메인에서 푸팟퐁커리를 시켜보았다

 

음식 맛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느끼게 되는건 직원들의 친절함이다

사람이 몰리는 맛집에서는 친절한 사람도 친절할 시간이 없다고 백종원 선생님이 그러셨다

 

살라댕방콕의 직원들은 바빠도 친절할 시간이 충분하다

왠만한 호텔 서버들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보여준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극진하다

 

너무 칭찬 일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보면 알게된다

애피타이저로 친절을 맛보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

진짜다

 

먼저 나온 메뉴는 푸팟퐁커리다

누구는 뿌빳뽕커리라고도 하던데 발음차이다

 

태국어로 푸는 게, 팟은 볶다, 퐁은 가루라고 한다

한마디로 카레가루로 볶은 게 요리다

 

푸팟퐁커리는 처음이라 어떻게 먹어야하나 싶었다

게 살을 발라먹으라고 이렇게 줬나 싶었는데

게를 통째로 씹어서 먹으면 된다

껍질 걱정은 안해도 된다

입 안에 들어가면 껍질은 튀김옷처럼 바삭하고

살은 감칠맛의 폭탄주가 되어 혀를 감싼다

 

게 튀김에 묻어있는 커리는 정말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왜 태국요리를 이제야 접했을까

후회가 밀려오는 저녁식사였다

 

독특하게도 야채로 샐러리가 들어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에 아삭한 샐러리가 들어있어

생소하지만 재밌는 느낌을 줬다

 

슈림프 팟타이 오믈렛이 나온 풀샷이다

 

계란지단 아래에 팟타이가 들어있다

팟타이를 태국고추가루, 땅콩, 숙주, 부추와 함께 섞은 후 위에 라임즙을 짜준다

 

비주얼은 누렁이지만 원래 누렁이가 맛있는법

팟타이 전문가들의 입에는 정통 팟타이보다 달다고 한다

알게 뭔가 나에겐 이게 정통 팟타이다

 

태국고추가루는 매우 맵다

맵찔이라면 반의 반만 넣어도 충분하다

 

다시한번 태국음식의 늦은 첫경험을 후회하며

저녁식사를 계속했다

 

살라댕방콕의 전체적인 평은 '아주맛있다'였다

음식 자체가 맛있는것도 있지만 애피타이저가 큰 역할을 했다

가격은 학생에게는 약간 부담이 있는 가격대다

살라댕방콕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연다

평일엔 브레이크타임이 있다고 한다

웨이팅은 가끔 있다

나중에 꼭 다시 오고싶다

 

익선동의 맛있는 태국음식 맛집

살라댕방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