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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나고/맛집] 히가시식당(ひがし食堂)

김스테이 2019. 6. 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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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식당(ひがし食堂)

히가시식당 맵코드 206 628 176*82

 

오키나와 북부지역인 나고의 맛집

히가시식당에 다녀왔다

현지 발음으로는 "히가시 쇼쿠도"라고 한다

 

히가시식당에서는

정통 오키나와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외관은 좀 허름하다

하지만 이 히가시식당이 바로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오키나와 현지인들의 로컬 맛집이다 이 말씀!

 

사진의 왼쪽 너머에는 주차장도 있다

뭐 꼭 주차장까지 가지 않아도

워낙 사람이 없는 곳이라서

그냥 길 모퉁이에 차를 세워도

별로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히가시식당은 오리온맥주공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맥주공장 투어를 하기 전이나 후에

잠깐 들리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구글맵보다는

맵코드로 찾아가는 게 쉽기 때문에

위에 적혀있는 맵코드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가는 게

훨씬 편하다

 

들어가면 오른쪽 벽면에 이렇게

사진이나 사인들이 붙어있다

사인 같은 경우는 뭔가 유명인들인 것 같다

사진은 신문 기사들과 잡지에 나왔을 것 같은

사진들부터 연예인들로 보이는 사진까지

다양하게 걸려있다

 

이 벽을 본 순간

여기가 로컬 맛집이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켜본 것이 이 '잔마이니쿠 소바'다

잔마이니쿠 소바는 삼겹살이 올라간 소바인데

국물도 돼지고기육수로 낸 것 같다

면은 메밀면이 아닌 일반 밀가루 면인데

오키나와 전 지역의 소바는

다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의

고기국수 같은 느낌이랄까...

 

제주도에 흑돼지가 유명한 것처럼

오키나와에도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한다

꼭 흑돼지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에서

돼지고기음식을 찾을 수 있다

 

국수 위의 하얀 저것은

일본식 가마보꼬이다

쉽게 말하면 어묵이지만

굉장히 쫀득쫀득하다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ㅎㅎ

 

소바도 맛있긴 했지만

여기에 온 목적은 이게 아니었다

 

이게 바로 우리를 히가시식당에 오게 한 목적

젠자이다

 

젠자이는 원래 일본에서 말하는 단팥죽이다

'아니 무슨 단팥죽이야 빙수잖아'라고 생각한다면

딩동댕~ 매우 정상이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12월 1월에도 10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아주~ 온난한 지역이라서

보통 추울 때 따듯하게 먹는 단팥죽을

먹을 일이 없다

따라서 단팥죽 대신

팥 위에 얼음을 올려서

빙수로 먹게 되었다고 한다

 

단팥죽과 팥빙수... 이것도 어떻게 보면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르는

제주도와 닮은 모습이 아닐까?

 

삼색 젠자이도 시켜보았다

영롱한 모습이다

 

그릇 밑부분을 보면

팥이 들어있는 걸 알 수 있다

 

양도 넉넉하니 두 명이서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히가시식당의 장점은 무엇보다

내가 진짜 여행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만큼

로컬스러운 느낌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본인도 실제 일본인 친구에게 추천받은

현지인 맛집이기 때문에

"여행은 현지를 느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키나와 현지인이 추천하는

빙수가 맛있는 오키나와 가정식 식당

히가시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