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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후카바] 레인보우

by 김스테이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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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이번에는 강남에 있는 후카바

레인보우에 다녀왔다

 

여기에 레인보우가 어디 있냐고?

왼쪽 아래 잘 보면 있다. 불도 안 들어온 간판이.

 

이 레인보우 대체 뭔데 이렇게 꽁꽁 숨어있는 걸까?

진짜 너무 찾기 힘들었다.

 

위에 사진과 같은 간판들을 찾았다면

 

이렇게 생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이 닫혀있어서 장사 안 하는 거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아니니까 그냥 열고 들어가자.

 

내려가면 이렇게 어두컴컴한

찜질방 홀 같은 공간이 나온다.

실내도 어둡고 분위기도 있다 보니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들이 많았다.

 

레인보우는 기본적으로 선불이며

직원을 부르는 게 아니라

카운터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해야 한다.

주문을 하고 음료를 직접 받아가라고 하는데

메뉴를 고르면 카운터에서 티켓을 준다.

그 티켓을 바에 전달해주면

칵테일이나 맥주 같은 음료를 준비해주는데

바 앞에서 기다리다가

본인의 음료가 나오면 그걸 들고 가면 된다.

 

그리고 불장난하면 퇴출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는데

자리마다 초를 켜준다.

이 초로 불장난을 하면

퇴출시킨다는 얘기인 것 같다 ㅋㅋㅋ

 

후카바에 꼭 있는 지중해 맥주 에페스(EFES)

솔직히 나는 별로다.

터키에서 먹어봤는데 다른 수입맥주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필스너라기엔 필스너우르켈에 밀리고

그냥 라거라기에는 버드와이저에 밀린다.

하지만 뭐 에페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맥주 취향이야 그야말로 취향이니까...

 

후카 메뉴는 카운터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 스트롱, 슈퍼, 허브의 차이점은

프리미엄과 스트롱은 낮은 농도의 니코틴이 들어있고

슈퍼와 허브는 상대적으로 높은 양의 니코틴이

들어있다고 한다.

 

주류는 굉장히 여러 가지 종류를 팔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마시면 될 것 같다.

 

나는 프리미엄으로 물담배를 주문했다.

물담배 기구가 굉장히 레트로하다.

요즘에는 힙한 느낌으로도 많이 나오던데

여기는 레트로 레게 이런 느낌인가 보다.

 

이 물담배를 부르는 이름이 굉장히 많은데

글 제목에도 있는 후카라고 하기도 하고

이슬람 사람들은 이를 시샤라고 하는 것 같다.

영어로는 또 워터파이프라고 부르고

또 내 그리스 친구는 후카, 시샤, 워터파이프를

모두 못 알아듣다가 물담배를 피는 시늉을 했더니

나르길레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면서 알아들었다.

 

뭐 여튼, 물담배는 참 재밌다.

 

나는 물담배를 연기뿜는 재미로 하는데

사실 여기 레인보우의 물담배는

연무량이 많지는 않았다.

요즘 홍대 강남 인근에서 유명한 후카바인

그레이트 후카바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레인보우의 연무량이 적은게 느껴졌다.

 

물담배의 연무량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런 점도 생각해보는게 좋다.

 

하지만 레인보우의 최고의 장점은 분위기에 있다.

레인보우에 있는 빛은 테이블마다 놓인 초를 제외하면

이런 등 정도이다.

글 초반에도 얘기했지만 분위기가 로맨틱(?)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들이 많았다.

그 스킨쉽 수위가 꽤 높길래 나는 모른척을 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데이트를 오는 커플이 많은가보다.

강남 데이트장소로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레인보우에서는 매주 금 토요일에

라이브 밴드 공연과 디제이 공연을 한다고 한다.

주제는 레게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다음에 날짜를 맞춰서 방문해봐야겠다.

 

레인보우 후카바에서는 신분증 검사를 하고있으니

혹시라도 신분증이 없어서 헛걸음하는일은 없도록하자!

 

분위기깡패인 레게스타일 후카바

레인보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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