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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상수동의 식물약국 슬로우파마씨에서 식물힐링

by 김스테이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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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파마씨

 

봄, 바야흐로 식물의 계절이다

겨울동안 삭막했던 내 책상에 이제는 초록초록한 식물들을 가져다놓아야하는 계절이다

나는 식물을 씨앗부터 키우는걸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초록초록한 친구들을 몇개는 사와야할것같다

 

그래서 찾은곳이 바로 슬로우파마씨이다

Plant make you happy라니 너무 마음에 드는 카피라이팅이다

 

슬로우파마씨는 말그대로 느린 약국, 느릿느릿 자라는 식물들로 느릿느릿하게 힐링하라는 뜻이다

 

 

슬로우파마씨는 상수역에서 한강으로 가는 언덕 중턱에 있다

상수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7분정도 걸리니 교통편도 좋은편이다

 

 슬로우파마씨의 여는시간은 오전 11시, 닫는시간은 오후 8시이다

외관 디자인만 보면 흔한 식물테마 카페, 플라워카페가 아닌가 싶을수 있지만

슬로우파마씨는 엄연히 식물판매장이다

 

들어가자 마자 노란 꽃이 우리를 반겨준다

슬로우파마씨와 카피라이트인 plant make you happy가 적힌 태그가 걸려있다

 

슬로우 파마씨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는 않다

10평이 조금 넘어보이는 크기의 매장에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힐링이 이거구나라는 느낌을 확 들게한다

좁은 공간에 식물들이 오밀조밀 있어서 그런지 왠만한 식물원에 온것같은 느낌도 든다

 

요런 미니 다육이들과 선인장도 앙증맞게 놓여있다

인테리어로 나무동이와 오래된 책을 사용해서 그런지

해리포터에 나올법 한 마법들린 식물원같은 느낌도 난다

 

슬로우파마씨에서 파는 식물들은 토기화분에 들어있는게 많았는데

토기화분 자체를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토기화분이 비싸다

토기화분을 싸게 사고싶으면 차라리 양재 화훼단지에서 과천으로 넘어갈때

고가도로 타기 직전에 있는 토기화분 도매장에 가서 사는게 훨씬 나을것같다

물론 차를 타고 가야하기는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있지만 토기화분 자체가 무겁기때문에

아무래도 차를 끌고 가는게 좋다

 

사실 슬로우파마씨에서도 식물을 사려면 차를 가져오는게 거의 필수이기는 하다

왜냐면 슬로우파마씨는 배달은 안하기때문! 자가용을 이용하는게 좋다

 

슬로우파마씨에는 흙에 뿌리내리는 일반적인 식물들도 취급하지만 수생식물도 있다

실내 수경재배를 원한다면 매장에서 만들어놓은 키트 그대로 구매하면 실내 수경재배를 할 수 있다

 

수경재배식물 뿐만 아니라 공중에 걸어놓고 키우는 식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틸란드시아가 있다

 

사실 틸란드시아가 미관적으로 좋은 식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스타느낌 내는 카페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식물이기는 하지만

집에다가 걸어놓기는 좀... 약간 흉물스러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식물로는 레몬이 최고인것같다

잘 자라지, 열매 맺지, 꽃피면 향기도 좋지

여러가지로 좋은 식물이다

 

 요런 귀여운 테라리움도 있다

테라리움 만들기를 하다가 매번 실패하곤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귀엽게 잘 만들 수 있는지 신기하다

피규어도 너무 귀엽다 풀밭에서 스몰웨딩을 하는 커플 컨셉이다 ㅋㅋㅋㅋ

 

이 테라리움 외에도 많은 귀여운 테라리움들이 있었다

 

각잡고 식물을 사려면 사실 양재 화훼단지에 가는게 더 좋지만

식물킬러들에게 잘 꾸며진 식물, 식물인테리어를 하는데 영감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 슬로우파마씨라고 생각한다

 

슬로우파마씨에 잘 꾸며진 식물들을 보시고 다들 즐거운 식물생활 하시기 바란다

 

마포구 와우산로의 식물 힐링 플레이스

상수 슬로우파마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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