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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윤씨밀방, 홍대와 상수 그 언저리에 있는 고급 학식 (with 함박스테이크)

by 김스테이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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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밀방

 

상수쪽에 모임이 있어서 다녀오는 김에

지인이 꼭 가보고싶었다는 식당에 다녀왔다

어디인가 싶었는데 상수 골목을 지나가다 누구나 한번쯤 봤을법 한 윤씨밀방이었다

 

 

윤씨밀당은 홍대입구역보다는 상수역에서 가는게 훨씬 가깝다

홍익대학교 정문에서도 가까운편이다

 

코로나의 여파인지 약간 이른 식사시간(5시) 웨이팅은 없었다

 

들어가자 마자 메뉴를 확인했다

 

윤씨밀방의 뜻은 윤씨성을 가진 사장님이 좋아하는 밀가루를 가지고 메뉴를 만든다고 해서

윤씨밀방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밀가루 기반의 음식이 상당히 많다

 

윤씨밀방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는 함박스테이크라고 한다

실제로 함박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메뉴들이 다 맛있어보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무슨 메뉴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3명이서 4개의 메뉴를 먹기로 했다

 

고민끝에 결정한 메뉴들은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 윤씨 수라상, 윤씨 함박&치즈카츠 정식, 텍스멕스 볼케이노와 소보로덮밥이다.

정말 한상 푸짐하게 나온다

 

처음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이걸 다 먹을 수는 있을가 싶었는데...

 

어림도없지 싹 다 해치워버렸다

 

음식에대한 평을 좀 하자면

우선 윤씨 수라상은 떡라면과 수제버거로 이루어져있는데

의외의 진짜조합이라고 메뉴판에 적혀있었지만... 그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다

떡라면은 떡라면자체로 맛있고 수제버거도 수제버거 자체로 맛있지만

둘이 같이먹어서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으로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

맛있다. 첫입은.

먹으면 먹을수록 약간 느끼함이 올라온다

콜라랑 같이먹는다면 커버 가능하다 

 

세번째로 텍스멕스 볼케이노와 소보로덮밥인데

텍스멕스는 아라비아따소스를 자작하게 넣고 끓인 함박스테이크 조림 느낌이다

위에는 모짜렐라치즈가 왕창 올라가있다

떠먹는 함박스테이크피자 느낌인데 먹기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맛은있었다

 

소보로덮밥은 그냥 경양식 덮밥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치즈카츠와 함박스테이크

치즈카츠를 많이 먹어본적이 없어서 함부로 평가하기 힘들지만

그냥 나쁘지않았다 이 가격에 괜찮은 맛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많은 메뉴에 올리브 빵이 같이 나오는데

빵이 진짜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윤씨밀방이라는 상호가 괜히 지은게 아니구나 싶었다

 

텍스멕스 볼케이노는 먹는법까지 친절하게 나와있는데

치즈가 굉장히 늘어지기때문에 먹는법을 따라해도 먹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밥맛 떨어질정도로 먹기힘든건 아니기때문에 괜찮다

감안하고 먹을만 한 맛이다

 

윤씨밀방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음...

글 제목에도 적혀있는것처럼 고급 학식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가격도 가격이고 양도 양이고 맛도 맛이다

학식보다 약간 비싼 가격, 학식처럼 푸짐한 양, 학식보다는 맛있는 맛

이 세가지가 어우러져서 고급 학식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것같다

 

이게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은 사람이라면

이걸 나쁘게 볼 수도 있을것같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3인 4메뉴에 4만원을 넘지 않는다)에 푸짐한 구성으로

대식가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식당이 될것같다

 

윤씨밀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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