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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레스토랑

[후쿠오카 모모치해변/맛집] 후지야식당(ふじや食堂)

by 김스테이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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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야식당(ふじや食堂)

 

후쿠오카 모모치해변 근처의 로컬맛집인

후지야식당에 다녀왔다.

일본어로는 후지야쇼쿠도라고 하는 모양이다.

 

후지야식당의 외관이다.

식당이 어디에 있냐고? 저 당당한 식당 간판이

여기가 식당임을 알려준다.

 

 

후지야식당은 모모치해변 근처에 있다.

식사를하고 소화를 시킬겸 걷다보면

모모치해변을 마주치게 된다.

 

친절하게도 화살표와 함께 식당입구라고 쓰여있다.

일본어로만 쓰여있어서

다른것들은 읽을수가 없었다 ㅜㅜ

현지인이 아니니까 뭐 어쩔수 없지...

 

화살표방향으로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식당 입구가 있다.

 

영업시간은 점심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오후 9시30분까지 저녁시간이다.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날이니 주의해서 방문하자.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사진과 잡지 기사, 사인등이 많이 붙어있는걸보니

역시 맛집이긴 맛집인가보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면 가장 비싼 메뉴가

700엔에 불과하다.

다른 후쿠오카맛집들의 왠만한 기본메뉴가

800~900엔 선에서 시작하는걸 감안했을때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로컬맛집인 느낌이 팍팍 드는게

일단 매장 내부에 한글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후쿠오카에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다보니

유명한 맛집들은 한글로 다 설명을 써놓기 마련인데

여기는 딱히 뭐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영문과 한글로 표기된 메뉴판이 존재한다.

친절하게 주문방법도 적혀있으니

꼭 따라하도록 하자.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각각 특선이 있는데

그날그날의 재료에 따라 특선의 메뉴는 바뀐다고 한다.

 

정식메뉴들은 요리메뉴와 밥 미소장국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밥과 미소장국이 필요 없다면

150엔 차감된 가격으로 

메인 요리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저녁특선으로 시켜본 고기 마파두부이다.

나는 원래 마파두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마파두부는 굉장히 독특했다.

중식 마파두부에 기반을 두고있으면서도 일본식

간장소스의 느낌과 깊은맛을 살려서

먹다보니 순식간에 밥 한공기가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메뉴는 치킨난반이다.

정식메뉴에서 밥과 장국을 제외하고 주문했는데

결국 밥을 한공기 더 먹게되었다.

대충 보면 닭튀김에 타르타르소스를 뿌린건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닭고기는 지방질이 많은

부드러운 부위의 고기를 사용하여서

식감이 아주아주 부드럽다.

또 닭튀김에 묻은 소스는 적당히 단맛을 내고

마지막으로 저 특제 타르타르소스가

감칠맛을 극대화시킨다.

 

그냥 두말없이 주문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가츠동이다.

아주 클래식한 맛이었다.

가츠동도 정말 맛있었고

가격도 650엔으로 매우 합리적이었지만

그래도 여기 후지야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면

가츠동보다는 더 좋은 선택이 많이 있다.

음식 자체는 아주 좋지만

경쟁메뉴가 많기때문에 

굳이 이 메뉴를 추천하고싶지는 않다.

 

후지야식당이 좋았던것은

단지 음식이 맛있고 가격이 저렴했던것뿐만이 아니라

계획없이 방문했던 식당에

친절한 주인 내외분이 있어서도 있다.

식당 자체가 요식업이 아닌

동네의 밥집처럼 푸근하고 정감있는 느낌을 주었다.

 

사실 로컬맛집이라는건

타지사람들이 모르는 그동네만의 맛집이기때문에

현지 언어를 모른다면

매우 좋지 않은 선택이 될수도 있다.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스마트폰으로

대충 해결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 식당을 가는것은

불확실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확실한 맛집을 마다하고

로컬식당에 도전하는건

이렇게 좋은 맛집을 발견했을때의 기쁨이

너무나도 좋기때문이 아닐까?

 

모모치해변에 가게되면 꼭 이곳에 가시기를 바라면서

후쿠오카의 일본식 가정식 식당

후지야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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