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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인하대/맛집] 끝집고기

by 김스테이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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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집고기

 

인하대학교 후문의 근고기집

끝집고기에 다녀왔다

 

이 고깃집의 이름이

왜 끝집고기냐 하면...

 

대학가 끝자락에 있어서

끝집고기다

 

말 그대로 끝집 ㅋㅋㅋㅋ

여기서 더 가면

진짜 아무것도 없다

 

내부는 전형적인 고깃집이다

고기를 먹으려고 할 때쯤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젓가락이 나무젓가락이다

냎킨도 없고 두루마리 휴지가 이를 대체한다

보통 식당은 식기도 다회용이고

냎킨이 있는게 너무나 당연한데

끝집고기에는 그게 당연하지 않은 일이다

 

나는 나무젓가락 특유의 냄새를

혐오하는 편인데

특히 싸구려 나무젓가락에서

그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런데 나무젓가락에서 냄새가

크게 나지 않는 걸 보니

괜찮은 나무젓가락을 쓰는 것 같다

 

반찬은 저기 보이는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고기류는 500그램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500그램을 다 먹고 나서는 반 접시씩

추가적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반 접시라고는 해도 일반적인

고깃집의 1.5인분 정도 양이다

 

그나저나 500그램이면 

웬만한 고깃집 3인분 양인데

가격이 13000원이다

1인분당으로 따졌을 때

5천원 남짓하는 가격이다

 

인하대 후문이 원래

물가가 싸기로 유명하기는 해도

이런 가격은 너무 감동이다 ♡

 

끝집고기에서는 고기를 처음 주문할 때

마가린 조각을 함께 제공한다

 

보통 불판에 고기를 구울 때

지방 부분을 떼어서 달궈진 팬에

기름칠을 하곤 하는데

끝집고기에서는 그냥

마가린을 발라버리면 된다

귀찮게 지방을 잘라낼 필요도 없고

고소함은 두배가 된다

 

보통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고기의 질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끝집고기에는 그런게 없었다

 

삼겹살도 목살도

이 가격에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맛있고 두툼했다!

 

끝집고기에서 고기를 구울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

가스불의 화력이 너무 세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해야

고기가 타버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끝집고기에는 이렇게 큰  TV도 있어서

축구경기나 야구를 보면서

친구들과 함께 술 한잔 하기에도 좋다

 

스포츠 경기와 함께하는 삼쏘

이게 바로 행복이다 ㅎㅎ

 

고기를 다 먹고 계산을 하니

요구르트를 하나씩 주셨다

 

입가심용으로 이런 것도 다 주시고

사장님 센스 정말 좋으시네요~

누가 인하대 후문에 고깃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끝집고기를 추천해줄 것 같다!

 

저렴한 가격

맛있는 고기

센스 있는 사장님들까지 계신

끝집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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