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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대학로/칵테일바] 인생의단맛

by 김스테이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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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단맛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칵테일바

인생의단맛에 다녀왔다

 

인생의단맛이라니

가게 이름이 굉장히 독특하다

인생의 쓴맛은 많이 들어봤지만

인생의 단맛은 처음 들어본다 ㅋㅋㅋ

 

요즘 '인쓰술달'이라고

인생이 쓰면 술이 달다고 말하는데

여기는 인생의단맛이지만 술도 달다

 

인생의단맛은 혜화역에서 조금 떨어진

서울여대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가 애매해서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다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 보고 나서

설렁설렁 걸어오기는 적당한 거리이다

 

영업시간은 18:00부터 익일 02:00

너무 일찍 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인생의단맛의 메뉴판이다

이 가게의 슬로건인

한결같은 양, 한결같지 않은 맛! 이 

내 눈길을 잡아 이끈다

 

메뉴판의 앞 페이지에는 이처럼

고전적인 칵테일들과 양주 (샷과 보틀)

맥주와 안주류가 있다

 

인생의단맛의 하이라이트는

뒷페이지의 창의적 칵테일들이다

창의적 칵테일들은 이름이 정말 창의적이다

하나하나 읽어보면

어떻게 이렇게 센스 있게

이름을 지었을까 하고 놀라게 된다 ㅋㅋㅋ

 

내가 시켜본 메뉴는

'속상해'

'밤이나를패려다만것을안다'

이렇게 두 개이다

 

속상해는 미도리 사워 느낌의 칵테일이었고

밤패만은 술 느낌이 강한 사과주스 같았다

 

창의적 칵테일의 이름들이 너무 창의적이라

도저히 무슨 맛일지 감이 안 온다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부담 갖지 말고 물어보도록 하자

 

기본 안주로 프레즐과 함께 나오는 것은

보드카에 절인 하리보다!

 

아주 통통하다

술을 잔뜩 머금어서

먹으면 알코올이 느껴진다

 

인생의단맛에는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명이 우르르 가기에 좋은 곳은 아니다

두 명에서 네 명 정도가 가서

소소하게 얘기를 하면서

칵테일을 마시기에는

아주 아주 좋을 것 같은 술집이다

 

또 여기 짜파게티가 그렇게 맛있다

너무 호로록 먹어버려서 사진도 찍지 못할 정도로

 

나무야 미안해.

이 냅킨을 보고 나무에게 미안해졌다

하지만 몇 장 더 쓸게...

 

인생을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넘치는 칵테일바

인생의단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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