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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성수/맛집] 하노이102

by 김스테이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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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102

 

힙스터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

그 곳에서 베트남을 그대로 가져다놓았다는

하노이 102에 다녀왔다

 

하노이102는 간판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초상화가 그려진 플래카드만 걸려있다

힙한 느낌이 입구에서부터 풍긴다

 

뚝섬역과 서울숲역 두 역과 근접한 위치에 있다

서울숲에서 산책을 하고 들르기 딱 좋은 위치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미 서울숲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노이 102의 메뉴는 사진과 같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는 역시 쌀국수이다

포 보 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포(Pho)는 베트남식 쌀 면을 뜻하고

보(Bo)는 소고기를 뜻한다

이 둘을 합쳐서 포 보, 즉 소고기 쌀국수를 말한다

 

또다른 메뉴로는 분짜가 있는데

하노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먹었다는 바로 그 메뉴이다

마찬가지로 분은 또다른 스타일의 베트남식 쌀 면을 뜻한다고 한다

분짜는 일본의 츠케멘처럼 육수와 면이 따로나오는데

면과 채소를 육수에 담궈서 먹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분보남보, 반미, 껌 스언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디저트로는 연유커피와 코코넛 연유커피가 있는데

베트남에 다녀왔다면 알겠지만 코코넛 연유커피가 참 일품이다

 

내부 모습은 굉장히 깔끔하다

테이블간의 거리도 넓고

요즘 많은 미스사이공처럼 식사만 후딱 하고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레스토랑처럼 잘 되어있다

 

매장 내에 각종 소품들도

디테일을 잘 살려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feat. 조말론)

 

중앙홀에 이렇게 세면대가 있어서

나가는길이나 들어올때

화장실에 들르지 않아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메뉴를 시키면 몇가지 밑반찬과

식기를 가져다준다

독특하게도 젓가락을 짚으로 만든 케이스에 넣어서 준다

아주 정갈한 느낌이 든다

 

기본메뉴인 쌀국수를 시켜보았는데

모두들 걱정하는 고수의 유무는

메뉴를 주문할 때 결정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맛은 상당히 좋았다

길가다 4~5천원에 먹을 수 있는

건면으로 만든 뚝뚝 끊어지는 쌀국수가 아닌

생면으로 만든 느낌이 들어서

쫄깃하게 먹을 수 있었다

국물도 깊은 맛이 잘 우러났다

 

런치메뉴인 분짜 볼이다

각종 2조각의 넴과 각종 야채, 숯불 돼지고기가 면과 함께 나온다

고수가 위에 올라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분짜볼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였다

차라리 분보남보나 껌 스언을 시킬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두번 비추천

하지만 맛 자체는 괜찮았다

 

하노이102에서 무엇보다 좋았던점은

여유로운 분위기와

하노이에서 현지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그대로 가져온것 같은 재현도였다

 

베트남음식을 좋아한다면,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고싶다면,

한번쯤 가보는것을 추천한다

 

정갈한 분위기의 베트남식 레스토랑

하노이1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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