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삼거리/맛집] 원조소금구이껍데기

원조소금구이껍데기

 

신대방삼거리 맛집중에서도

아는사람만 안다는 원조소금구이껍데기에 다녀왔다

 

딱 보자마자 노포의 느낌이 난다

사실 전에는 보기만하고

그냥 지나가던 집이었는데

맛집이라는 말을 듣고 방문해 보았다

 

신대방삼거리역 바로 옆에 있다

근처에 디진다 돈까스로 유명한

온누리에 돈까스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진다 돈까스는 더이상

음식이라고 부를 수 없는

화학무기 그 어디쯤에 있는듯하다

다음날 말 그대로 피똥을 싸게된다

 

아무튼 원조소금구이껍데기는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가격대와 메뉴는 이렇다

적당한 편이다

 

주류가 좀 비싼 감이 없지않아 있다

하긴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강남은 이미 소주가 5천원이라고 하니

그런대로 이해는 된다

 

소금구이와 갈비살은 13000원인데

껍데기는 7000원이다

이번에는 갈비살은 안먹었고

소금구이와 껍데기를 시켜봤다

 

소금구이와 껍데기는 기본적으로

초벌을 거친 상태로 나온다

 

불은 번개탄을 피워주는데

불이 거의 가운데에만 있으므로

초벌된 고기를 가져다가

조금씩 구워먹으면 된다

 

가장자리에 있는 고기는

거의 익지 않을정도로 불이 가운데 몰려있다

 

한창 먹다보면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나오는데

아주아주 새콤한게 잘 묵은 김치로 끓인듯 하다

 

이게 또 아주 별미인게

공기밥을 시켜서 소금구이 한점을 먹고

김치찌개를 듬뿍 덜어서 공기밥에 슥슥 비벼먹으면

정말 꿀맛이 아닐수가 없다 캬

생각만해도 벌써 침이 고인다

 

이 집이 엄청난 노포라는걸 알수있었던 점이

바로 이 진로 소주잔이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동그란 진로소주잔

레트로의 끝을 달리는 디자인이다 ㅋㅋㅋㅋ

 

너무너무 가지고싶었다 ㅜㅜ

 

뭔가 저 잔에 소주를 따라 마시니

더 맛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는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라 그런지

저녁시간이 되자 금세 자리가 다 차버렸다

 

앞으로는 내 맛집리스트에 추가해서

종종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짭쪼름한 소금구이와

꼬득꼬득한 껍데기가 맛있는

신대방삼거리의 노포

원조소금구이껍데기였다!